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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심리 철학

by 뿌찌대디 2022. 1. 5.

심리철학 또는 정신 철학

마음 또는 정신 현상, 정신적 기능 내지는 성질, 의식, 또 그것들과 물리적인 몸과의 관계를 다루는 철학의 한 분과이다. "심신 문제' 또는 '몸'과 마음의 문제;,즉 몸과 마음의 관계가 심리철학의 가장 중요한 이슈이다.

어떻게 눈에 보이지도 않고,경험 할 수 없는 정신(mentality)이 육체와 상호 인과관계를 맺을 수 있는가? 우리는 늘 일상에서 이런 인과관계를 경험하고 있다. 우리는 물을 마시고 싶다는 의지(정신상태) 때문에 시원한 물을 마시러 냉장고에 가며 어떤 과거의 아픈 기억들을 떠 올 리 때(정신) 눈물을 흘리는 (육체적 상태) 경우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심리(정신) 철학은 이것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이다.

본디 심리척학은 언어철학에서 그 흐름이 이어진 것이다. 또한 현대 인식론도 결국에는 정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그 한계를 절감할 수밖에 없기에 최근 현대 영미 철학의 흐름은 심리 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번역이 "심리철학:으로 되어버린 탓에, 흔히 심리학(Psychology)과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심리철학과 심리학은 엄연히 다른 학문이며, 특히나 심리철학(Philosophy Of Mind)과 별도로 심리학 철학(Philosophy of Psychology)이 별도로 존재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정신 철학"이라는 표현이 언급되기도 한다.

심신 문제의 역사

이원론(Dualism)과 일원론(Monism)이 이에 대한 가장 주요한 해결방안이다. 이원론은 몸과 마음이 개념적으로 서로 분리될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입장은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에 거슬러 올라간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심장에 우리의 마음(소위말하는 정신) 이 있다고 보았다. 하지만 이는 과학이 발전하지 않았던 당시의 이야기에 불과하고, 우리는 현재 모든 정신작용이 우리의 뇌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대의 거칠고 피상적인 논의에 거쳤던 심신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 대표적 인물은 17세기의 데카르트이다. 데카르트는 소위 말하는 이원론자로서, 심신 이원론, 그중에서도 실체 이원론을 주장하였다.

그는 우선 실체라는 개념을 상정하는데, 이 실체는'그것이 존재하기 위해 다른 어떤 것에 의존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모든 개개의 인간은 모두 하나의 실체이고, 지나가는 개 한 마리도 실체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이라면 모두 실체이다. 문제는 인간은 하나의 실체라고 생각해야 하지만, 데카르트는 인간은 육체라는 실체와 정신이라는 실체 두 실체가 함께 공존하는 독특한 존재라고 생각한 것이다. 또 이 실체는 속성들을 가질 수 있는데, 육체는 연장하는 속성을 가지고( 그만큼의 공간을 점유하고 있음), 정신은 사유하는 속성을 가진다. 그도 그럴 것이, 육체와 정신은 그 성격이 너무나도 다른 것이기에 데카르트는 그 둘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인간은 두 실체가 독립적으로 존재한다.라고 해버리면 문제가 끝날 것 같지만, 가장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바로 어떻게 이질적인 두 실체가 인과관계를 맺느냐는 것이다. 그때 데카르트는 다소 어설픈 답으로 '송과서'이라는 곳에서 두 실체가 만나 상호작용한다는 답을 제시하였으나, 이는 발전한 의학적 지식으로도 당장 받아들이기 힘든 것임을 알 수 있다.

데카르트의 실체이원론 이후 많은 철학자들이 자신들의 주장을 펴기 시작하였다.

몇 가지 이론들을 살펴보자면,우선 스피노자를 들 수 있다. 그는 어쩌면, 현대 심리철학의 대세인 속성 이원론에 근접한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다음은 라이프 니즈이다. 보통 그를 떠올린 때 흔히 단자론을 쉽게 떠올리곤 한다. 흔히 무창 단자는경혐을 통해 알 수 없는 형이상학적인 단자로, 단자들끼리 인과도 없고, 그저 이 세상에 존재하면서 세상을 움지이게 하는 최소 단위와 같은 것이다. 그렇다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운동과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그에 대해 그는 "예정 조화설"을 제시한다. 이 예정 조화설은 단자들끼리의 상관관계를 신이 일정한 질서로 이미 마련해놓았다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더 이상 확장된 논의가 곤란하다는 한계를 지닌다.

그다음으로 이성론(합리론, 지성론)에서 떠올려 볼 수 있는 사람은 말브랑슈이다. 그는 기회 원인론이라고 불리는 설명을 제안했다.

현대는 실체이원론이 아닌 속성 이원론으로 출발한다. 인간이라는 한 실체 안에 두 속성, 육체적인 속성과 정신적 속성 두 속성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속성 이원론자들에게 있어서도 육체와 정신 간의 인과관계는 골칫거리이다(김재권의 <심리철학)에서는 데카르트의 실체 이원론을 버리고 속성 이원론으로 간 자들이 배신의 대가로 데카르트의 악력에 의해 괴롭힘 당한다는 표현을 쓴다)

일원론(Monism)으로는 과학적 방법이 전제될 수 있는 동이론의 맥락과 이중 관점 이론이 잘 알려져있다.

심성에 대한 이론들

심성 또는 심적인 것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심리철학적 입장이 있다.

행동주의

심적 표현을 공적으로 관찰 가능하고 간주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조건과 사실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한다. 논리적 행동주의는 마음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행동적 현상과 물리적 현상만으로 정의되거나 적어도 번역될 수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아픔'은 눈물을 흘리거나 아픈 곳을 만지는 행동으로 번역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프더라도 눈물을 흘리거나 아픈 곳을 만지지 않을 수 있고 이러한 관꼐는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마음을 행동으로 번역하는 것은 쉽지 않다. 존재론적 행동주의는 심리적인 것 중에서 행동으로 나타난 것만 존재하는 것으로 가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방법론적 행동주의는 조금 다르게 심리학이 과학이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나타난 자료에만 기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내러 한 입장에 따르면 의식상태와 같은 것은 객관적 관찰이 불가능하므로 과학적으로 다룰 수 없다. 좀 더 강한 방법론적 행동주의는 심리학의 이론이 생물의 행동을 설명할 때 충동이나 기억 같은 관찰할 수 없는 심적 상태에 의존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방법론적 행동주의는 20세기 초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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